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뉴욕 소재 암호화폐 프로젝트 베리타시움(VERI) CEO 레지 미들턴이 860만 달러 심 스와핑 피해를 막지 못했다며 대형 통신사 티모바일(T-Mobile)을 고소했다. 심 스와핑(심 하이재킹)은 신원 탈취 기술로, 휴대폰 번호가 저장돼 있는 심 카드를 남용해 타인의 휴대폰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말한다. 베리타시움 측의 설명에 따르면 2017년 7월 해커들이 심 스와핑 공격으로 미들턴의 휴대폰을 장악했고, 휴대폰 번호가 다른 기기로 옮겨졌다. 미들턴은 즉각 티모바일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같은 해 추가적으로 네 차례나 해킹 공격을 받았고, 2018~2019년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받았다. 해커는 비밀번호는 물론 2단계 인증까지 뚫어 미들턴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훔쳐갔다. 베리타시움은 티모바일의 중과실(gross negligence)이 해킹으로 이어져 미들턴의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해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리타세움은 앞서 2017년 4월 VERI 토큰 ICO를 진행했고, 그해 7월 해킹 공격을 받아 36,000 VERI(당시 약 860만 달러)를 도난 당했다. 해커는 훔친 토큰을 바로 거래소에서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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