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양에 위치한 차고스제도 도민이 영국에 도메인 '.io'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io'는 인도양 국가 및 지역 대표 도메인으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을 비롯한 핀테크 업체 다수가 사용하고 있다. 해당 도메인으로부터 나오는 수익은 매년 수백 만 달러에 달하며, 상당 부분이 영국 정부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해당 도민은 "차고스 제도가 모리셔스 영토로 인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해당 도메인에서 나오는 수익을 부당하게 착취하고 있다"며 "적지 않은 암호화폐 범죄 활동이 해당 도메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가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리셔스는 차고스제도가 18세기 이후 모리셔스의 영토 가운데 일부였지만 1968년 모리셔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3년 전인 1965년 영국이 불법적으로 차고스제도를 차지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해 2월 영국이 차고스 제도를 빠른 시일 내 모리셔스에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며, 같은 해 5월 유엔 총회 역시 영국이 차고스 제도 통치권을 6개월 내에 모리셔스에 넘겨줘야 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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