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이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이사회 의장과 빗썸 인수자로 나섰던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 간 이면계약서를 입수, 문건에 BXA 토큰을 빗썸 거래소코인으로 상장시켜 인수자금을 충당하려 한 사실이 자세히 담겨 있다고 6일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전체 발행된 BXA의 25%(50억개)를 김 회장에게 배정키로 양자가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0.3~0.35달러에 BXA를 상장시키려 했다. 이런 계획대로 상장이 진행될 경우 김 회장은 최소 15억 달러 이상의 자금력을 갖춰 충분히 인수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디어는 이 의장이 보유한 빗썸홀딩스와 이 회사 대주주인 DAA 지분을 BK컨소시엄에 매도하는 계약을 김 회장과 체결한 것을 이 의장이 김 회장의 인수자금 마련을 적극 지원한 배경으로 꼽았다. BK컨소시엄은 김 회장과 이 의장이 각각 '50%+1주'와 '50%-1주'를 지배하는 싱가포르 투자법인이다. 경영권은 김 회장이 가져가되, 지분은 두 사람이 절반씩 소유하는 구조다. 결국 이 의장은 김 회장과의 거래를 통해 빗썸에 대한 지배력과 재산권은 유지하면서 막대한 현금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 BXA 상장이 무산되고 현재 이 의장과 김 회장은 투자 사기 등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면계약서 내용대로 상장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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