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전세계에서 유통될 수 있는 자체 가상자산 '리브라(Libra)'를 출시하겠다는 전략을 수정해 리브라 2.0 전략을 내놓은 가운데, 리브라 2.0의 핵심전략은 세계적인 디지털 간편 결제 플랫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명 '리브라 페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페이스북의 간편결제 서비스 전략은 페이스북과 왓츠앱의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 경쟁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페이스북이 리브라페이의 기반으로 구축중인 무료 온라인 상점 서비스인 '페이스북 샵스(Facebook Shops)'가 지난달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리브라페이가 국내에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이미 자리를 잡은 간편결제 서비스들과 결쟁을 벌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시장구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브라 경쟁자는 지급결제 플랫폼"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글로벌 단일 디지털 통화를 꿈꾸는 페이스북 리브라의 전략 변화'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 자체 가상자산 지갑인 노비(NOVI)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왓츠앱을 활용한 결제 기능을 고려할때, 향후 리브라는 페이팔, 애플페이, 벤모(Venmo),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디지털 간편결제 플랫폼 기업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