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범주에도 끼지 못하고 낯선 기술이던 블록체인·가상자산이 내년 3월이면 법률로 통제되는 산업으로 자리를 잡는다.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 제도화를 준비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국내 블록체인 유망 기업들의 경영전략과 산업 영향을 살펴본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 분석업체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세계 디파이 플랫폼 예치 금액은 10억달러(약 1조2281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집계가 시작된 후 초대 금액으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말해준다.
이같은 추이에 맞춰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일제히 디파이 서비스를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신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다양화하고, 기존 금융서비스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맏형인 빗썸은 올해 주요 경영화두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저변 확대를 내세웠다. 디파이 전문기업과 연계해 보다 편리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 디파이 서비스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것이다.
디파이로 편리한 금융 서비스 1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올해 가상자산 예치, 대출, 스테이킹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