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범주에도 끼지 못하고 낯선 기술이던 블록체인·가상자산이 내년 3월이면 법률로 통제되는 산업으로 자리를 잡는다.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 제도화를 준비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국내 블록체인 유망 기업들의 경영전략과 산업 영향을 살펴본다.국내에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개념이 낯설던 지난 2014년 1월 설립돼 올해로 7년차를 맞는 빗썸은 업력이나 기업규모 면에서 한국 가상자산 산업의 '맏형'이다. 빗썸은 올해부터 블록체인 기반 IT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가상자산 거래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빗썸이 올초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며 가상자산 거래 사업의 영역을 블록체인 연구개발(R&D)과 기술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내년 3월 가상자산 사업자의 지위와 의무, 사업영역등을 법으로 규정한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넘어 첨단 IT 기술이 집약된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