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송금 수수료와 불안정한 루피화 가치로 인해 인도인들이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OKEx, 코인파프리카 보고서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향후 2년 안에 인도 암호화폐 거래량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1700만명이 넘는 인도인들이 해외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2018년 800억 달러 이상을 인도로 송금했다. 이들이 송금 중개업자에게 지불한 수수료는 56.7억 달러로 추산된다. 높은 송금 수수료 때문에 인도인들은 암호화폐 같은 다른 송금 수단을 찾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인도 내 암호화폐 사용 규제가 느슨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인도 대법원의 암호화폐 금지령 위헌 판결 이후 인도 내 OKEx 접속량이 545.56% 급증했으며, 인도 신규 이용자는 지난 1분기 동안 4100%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루피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복잡한 외환 규제로 인해 루피화를 다른 안정적인 통화로 교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인도인들이 루피화를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로 교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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