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업계가 뒤숭숭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세를 거듭하면서 투자자들의 항의와 고소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표가 잠적했다는 잠적설이 불거지는가 하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허위거래 혐의에 대해 검찰이 송치형 두나무 의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하기도 했다.
BXA 투자자들은 이정훈-김병건 고소 예고먼저 이른바 ‘빗썸코인’이라 불렸던 암호화폐 ‘BXA’ 투자자들은 법무법인 오킴스를 내세워 빗썸의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 빗썸 고문과 빗썸 인수를 추진했던 김병건 BK 그룹 회장을 상대로 집단 형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법인 오킴스에 따르며 BTHMB홀딩스는 빗썸을 인수하기 위해 BXA를 발행했고 약 300억원 상당의 BXA가 판매됐다. 하지만 결국 BTHMB홀딩스의 빗썸 인수는 무산됐고 BXA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이에 BXA 투자자들은 이정훈 빗썸 고문과 김병건 BK그룹 회장 등에 대해 사기, 특별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를 진행키로 했다.
오킴스 관계자는 “현재 60여명의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피해액만 78억원에 달한다”며 “올해말까지 추가 피해자를 모집하고 고소 및 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