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불투명하고, 제한된 이해관계자만 참여해 왔던 예술품 거래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나섰다. 이달중 블록체인 기반 예술품 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출시해 누구나 예술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수익화할 수 있는 데이터 거래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통해 예술품 정보 개방, 시장 대중화 촉진”권익찬 한화시스템 디지털혁신랩 ABT유닛장은 지난 5일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핀테크·블록체인 컨퍼런스(FinD) 2019’에서 “예술품 시장에 대한 진입 수요는 높지만 워낙 폐쇄적인 시장이다보니 정작 예술품 구매부터 쉽지 않은게 사실”이라며 “예술품 시장을 대중화하기 위해 우선 예술품 정보부터 개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유닛장은 현재 소수의 에이전트와 전문가들이 예술품 정보를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술품은 그냥 눈으로 봐선 현금가가 얼마인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치평가에 대한 정보가 반드시 필요한데, 몇몇 관계자끼리 이를 독점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전체 예술품 거래의 약 57%가 비공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