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국제 규제기관이 제각기 다른 신호를 보내자 목요일 아시아 시장의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하락했다. 유럽연합이 통일된 규제안 마련을 고려하는 와중, 태국의 감시기구는 암호화폐 사업에 허가를 내렸다.
비트코인은 04:28 GMT 기준 0.13% 하락한 $3,992.74에 거래되었다. 이더리움이 1.69% 하락해 $149.2에 도달하는 와중, XRP은 3.19% 상승한 $0.3758에 거래되었으며, 라이트코인은 2.58% 떨어져 $38.53를 기록했다.
목요일 아침에는 유럽의 규제기관들이 보다 넓은 폭의 암호화 자산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목을 끌었다.
유럽은행관리국(European Banking Authority, EBA)의 이사 아담 파르카스(Adam Farkas)에 의하면, 관련 당국이 유럽연합 집행기관에 암호화 자산에 대한 통일된 규제조치가 필요한지 판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암호화폐의 소비자와 관련 기관에 대한 EBA의 경고는 여전히 유효하다...EBA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만전을 기하며 시장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암호화 자산은 현재 금융 서비스 관련 규제 범위에 속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을 끼칠 수 있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추가 규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 감독기관 측의 주장이다.
올해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 움직임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 FATF) 역시 EBA와 궤를 함께하며 2019년 6월까지 암호화폐 관리감독에 대한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규정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디지털 지갑 업체, ICO를 포괄한다. 해당 규정이 발표되면 전세계의 관련 당국은 암호화폐를 자금 세탁, 테러자금 조달 및 기타 범죄에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업체에 대한 규제 혹은 허가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
한편 태국의 증권거래위원회의 성명서에 의하면, 태국의 금융규제 당국이 3개의 암호화폐 거래 기업에 영업 허가를 발급했다고 한다. 이 성명서는 암호화폐와 ICO 규제안을 승인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7개의 암호화폐의 합법화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