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요한 시장임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거래소 업계는 넘쳐나는 자본력과 마케팅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BTCC코리아는 공격적‧적극적인 마케팅보다는 정보 보안 인증 획득 등 내부적으로 탄탄하게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BTCC코리아(BTCC Korea) 이재범 대표의 발언이다.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한때 중국 3대 거래소로 불렸던 BTCC가 10월 31일 BTCC코리아로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이번 오픈은 베타 테스트로 정식 오픈 준비를 위한 단계다.
BTCC코리아는 국내 거래소로는 고팍스에 이어 두 번째로 ISO/IEC 27001 정보 보안 인증을 획득했고, AR(증강현실) Dapp으로 주목 받고 있는 스캐넷체인(Scanetchain)과 포괄적인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거래소 론칭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BTCC코리아의 이재범 대표를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났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스캐넷체인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간 거래소 오픈을 준비해왔고, 10월 말 거래소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눈여겨보던 회사들 중 한곳인 스캐넷체인과 향후 상장, 또다른 형태의 IEO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드리기 어렵지만 진화된 형태의 업무협약 계약을 오늘 마쳤습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계약이 체결됐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BTCC의 운영 상황은 어떤가요?
중국 BTCC와 BTCC코리아는 본사와 지사 형태가 아니라 완전히 별개의 법인입니다. 구체적인 업무협약이 밀접하게 이뤄지며, BTCC와 BTCC코리아가 나아가는 방향은 일치하는 가운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파트너 관계입니다.
현재 BTCC는 타 거래소처럼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지는 않습니다. 리스팅한 업체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 방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내부적으로 탄탄하게 준비 중입니다.
Q. BTCC코리아만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정보 보안의 국제 표준 ISO27001을 인증 받은 상태입니다. 현재 100여곳 거래소 중 보안으로는 3순위 안쪽으로 봅니다. 한두 곳의 거래소만 해당 인증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정부에서 요구하는 정보 보안 인증 ISMS를 획득하기 위해 거래소 론칭 이전 단계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왔습니다. 정보 보안은 자부할 만한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로, 최대한 빨리 ISMS 인증 획득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습니다.
Q. BTCC코리아의 한국 시장 전략이 궁금합니다.
한국이 중요한 시장임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거래소 업계는 넘쳐나는 자본력과 마케팅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BTCC코리아는 공격적‧적극적인 마케팅보다는 정보 보안 인증 획득 등 내부적으로 탄탄하게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외부 사정이 조화롭게 받쳐줘야 하는데, 이는 정부 규제 또는 거래소 법률 규정 등을 말합니다. 항상 눈여겨보고 있고 이에 발맞춰 마케팅 시기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11월 15일경 론칭 쇼도 계획돼 있습니다. BTCC코리아의 장점, 앞서 언급한 정보 보안 인증과 같은 보안성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BTCC의 포인트, 수수료 무료 정책이 채굴형 거래소와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선전하고 있는 채굴형 거래소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중국 및 해외 국가와 마찬가지로, 국내 또한 채굴형 거래소들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맞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 예를 들어 론칭 쇼에서 관련 정책을 발표할 수는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BTCC코리아와 힐스톤파트너스의 상장 관련 협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주식 시장에도 기술특례 상장제도가 있습니다. 유사하게 토큰 시장, 거래소에서도 신규 사업 모델의 기술 관련 부분을 전문 기관에서 평가하겠다는 내용으로, 파트너사와 뜻을 모아 외부에도 발표한 적이 있고 향후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타사에서 상장 관련 표준 기준을 발표하는 것 등은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새로운 기준과 틀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고객을 보호하고, 궁극적으로 시장과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BTCC코리아의 기준이 무엇이다’라고 발표한 적은 없지만, 시장 움직임을 눈여겨보고 있고, 실제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좋은 시스템을 소개할 기회가 많아질 테고, 좋은 제도가 있다면 흡수하고 함께할 의사가 있습니다.
Q. 프로젝트를 검토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나요?
모든 것들을 전부 다 꼼꼼히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 입장은 물론 거래소 입장에서도 더 면밀히,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전반적인 항목들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Q. 국내 정책에 있어 우려하는 부분이 있나요?
아직 구체적인 규제안 등의 법률이 설립되지 않아 누구나 불안 요소로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국내 정책에 있어 좋은 부분도 있고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틀에서 거래소 측의 기준이 될 법률이 만들어지고, 구성원 모두가 보호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조속히 입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관심과 응원을 위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BTCC코리아가 여러분을 찾아뵙고 인사드릴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이 준비했고, 기대 이상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잘 해나갈 테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차지혜 기자 nicolecha@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