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레tv의 VOD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한 유통 체계를 구축한다.
수십 개의 콘텐츠 유통회사로부터 VOD를 공급 받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모적인 비용을 줄이고, 유통업체에게도 정당한 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계열사인 KTH 등과 함께 VOD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내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는 VOD 판권 유통사의 콘텐츠 유통 기간 및 판권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분산 저장한다.
KT는 올레tv에서 연평균 1,300여 편의 신규 영화 콘텐츠를 수십 곳의 유통사에서 공급 받아 서비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콘텐츠 유통사의 요청으로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월평균 50여건 이상의 변동사항이 상시 발생한다. 콘텐츠 유통사가 모두 다른 계약 기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판권 관리가 쉽지 않다.
KT는 블록체인 기술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활용해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면 특정 조건 충족 시 자동으로 블록체인 시스템에 기록된다. 이미 등록된 유통자가 존재할 경우 다른 유통자의 개입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KT는 이를 통해 신뢰 기반의 콘텐츠 유통 관리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언 기자 soph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