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3일 (로이터)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가상통화에 있어 규제차익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된 금융안정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금융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24개국 및 EU 금융당국과 바젤은행감독위원회 등 10개 국제기구의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경과 지역을 넘나드는 가상통화의 경우, 규제차익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공조가 중요하다"면서 "가상통화 등과 관련해여 각국의 입장이 다양하며 여전히 적절한 규제체계를 모색중이므로 현 단계에서 획일적인 규제체계를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위험요인 경고 등 사전적 대비를 중심으로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핀테크와 4차 산업혁명은 전통적 금융업의 탈중개화, 탈집중화를 가속시키고 있어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 경우 현재의 금융기관 중심의 업권별 규율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규제체계의 미세조정이 아닌 전반적인 규제체계 재설계 등 정책대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