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픈소스 메신저 텔레그램이 기존 서버 기반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의 'TON' 플랫폼 테스트 버전을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TON 서비스는 현재 70% 정도 개발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TON은 자체 암호화폐인 '그램(Gram)'을 사용한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매체 베도모스티(Vedomosti)는 텔레그램이 톤의 테스트 버전을 올가을 내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램 내에서 톤 기반의 경제 시스템은 내년 1·4분기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 개시는 내년 2·4분기로 계획된 상태다. 이 같은 로드맵상의 계획은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톤에서 사용되는 토큰은 그램(GRAM)이다. ICO 당시 1GRAM의 가격은 0.1달러였으며, 전체 토큰 수는 50억 개에 달한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는 톤 출시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텔레그램은 독일 텔레그램 메신저 LLP사가 개발 및 운영 중인 오픈소스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로, 비영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유료 기능이나 광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월 활성 사용자 2억 명을 돌파했으며, 매일 35만 명이 가입해 하루 15억 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됐다.
텔레그램은 올 초 2건의 프로젝트 ICO 프리 세일을 통해 약 18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이동언 기자 soph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