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미디어 포브스가 블록체인 저널리즘 플랫폼 '시빌(Civil)'과 협업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포브스가 시빌의 소프트웨어를 자사 콘텐츠 관리 시스템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포브스 소속 저널리스트들은 기사 데이터를 시빌 네트워크와 포브스 웹사이트에 동시에 포스팅하게 된다.
1917년 설립된 이후 약 1억2,000만 명의 독자를 보유한 포브스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하는 범국경적 언론매체다.
포브스는 암호화폐 관련 콘텐츠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며, 이후 점차적으로 콘텐츠 분야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막대한 수의 기고자 네트워크를 관리하기 위해 탈중앙화 솔루션을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콘텐츠 작성자들은 해당 시스템에 기사를 업로드한 뒤 이를 링크드인(LinkedIn (NYSE:LNKD)) 및 미디엄(Medium)에 공유하게 된다.
시빌의 공동설립자 Matt Coolidge는 "포브스는 새로운 방식의 독자 참여 제도를 실험하고 있다"라며, "탈중앙화 플랫폼을 통해 제3자가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형태의 미디어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빌은 세계적인 뉴스 통신사 AP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AP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지적 재산권 보존, 콘텐츠 활용‧추적, 도덕적 저널리즘 구축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AP 또한 소속 기자가 시빌 네트워크에 뉴스 콘텐츠를 게재하는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슷한 사례로,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블록체인과 토큰 경제의 장점을 언론 산업에 도입하기 위한 프로젝트 '퍼블리시(PUBLISH)' 출시에 이어, 언론사·기술 스타트업·학문 기관을 연결하는 비영리 미디어 컨소시엄 '퍼블리시 얼라이언스(PUBLISH Alliance)' 출범을 발표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