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신규제기관 'Ofcom(Office of Communications)'이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Department of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에게 블록체인 연구비 70만 파운드를 지원 받았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Ofcom은 해당 지원금으로 블록체인 기술로 휴대폰 번호 관리를 개선할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Ofcom 측은 해당 프로젝트 기획에 수많은 통신산업 종사자들이 참여할 것이라 전했다. 그간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한데 모아 관리하려던 시도들은 협업 부족 또는 비용의 문제로 무산되곤 했다.
Ofcom 측은 "휴대폰 번호의 블록을 생성하고 발행해 해당 번호들을 관리하는 이동통신업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계의 편의 측면 만이 아니라 휴대폰 사용자들이 느껴온 불편함을 개선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Ofcom 측은 "블록체인 기술로 사용자가 휴대폰 번호를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통신사를 바꿀 수 있는 방법과 수많은 사기, 광고성 전화를 줄일 방법을 연구하겠다. 또한 블록체인이 소비자에게 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산업과 블록체인의 만남은 전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KT가 희망나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구축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