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온라인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전자투표를 확대할 전망이다.
위조·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전자투표에 도입해 투명성 및 신뢰성을 끌어올리고, 서울시 정책 결정 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인·스위스·에스토니아 순방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지시간 지난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전자투표를 통한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서울시와 지역사회의 중요한 의사 결정 시 시민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참여하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엠보팅'이라는 온라인 투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주민제안사업 투표, 공공시설 이용자 만족도 등의 단순조사에 그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일에는 스위스 취리히주청사를 찾아 국민투표·국민제안 등 스위스의 직접민주주의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살펴보며 시민 전자투표 확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스위스는 국가적인 사안뿐 아니라 지역 현안도 주민 직접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이처럼 서울시 또한 전자투표의 확대를 통해 참여민주주의를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다.
이동언 기자 soph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