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된 '거래소 보안 조사'에서 코인베이스프로가 가장 안전한 거래소로 확인됐다고 3일(현지시각) NullTX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거래소 100곳을 대상으로 콘솔 에러, 웹 프로토콜 등 4개 보안 부문을 조사했다.
코인베이스프로(Coinbase Pro, 전 GDAX)는 한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총 89점으로 '가장 안전한 거래소' 자리에 올랐다. 미국 크라켄 거래소가 80점을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는 콘솔 에러, 도메인 보안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총 63점으로 17위에 올랐다. HitBTC, 비트플라이어(bitFlyer), OKEx, 폴로닉스(Poloniex), 후오비(Huobi), 비트피넥스(Bitfinex)는 각각 18위, 37위, 42위, 44위, 47위, 54위에 올랐다. 빗썸은 78위에 올랐다. 주요 거래소 중 비트멕스(BitMEX), 고팍스, CPDA, 비트리시(Bitlish)가 낮은 점수를 받았다.
보고서는 거래소 보안 수준이 여전히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32%에서 데이터 손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콘솔 에러'가 발견됐으며, 가입, 도메인 보안 분야에서 권장하는 5가지 사항 중 4개 이상을 실시하는 거래소는 4%에 지나지 않았다. 일부 거래소는 이메일 인증과 같은 '이중 인증 절차'도 없었다.
사이버 공격 예방 부문에서는 거래소 29%가 공격에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5가지 보안 조치를 모두 도입한 거래소는 10곳 중 1곳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말 암호화폐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자금을 노린 해킹 범죄도 증가했다. 여러 차례 해킹 사건이 발생해 시장 불안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암호화폐 산업은 안정적 시장 조성을 위해 자체적인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거래소 연합을 수립하고, 자율 규제안을 마련하는 등 거래소 보안, 이용자 보호,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o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