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팀 리미니FC 1912가 구단 지분 25%를 콴토코인으로 헤리티지 스포츠 홀딩스에 매도했다.
4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 보도에 따르면 유구한 전통을 가진 이탈리아 축구팀 리미니FC 1912가 헤리티지 스포츠 홀딩스에 지브롤터 기반 암호화폐 칸토코인으로 지분 25%를 매도했다.
헤리티지 스포츠 홀딩스는 소속 선수들에게 암호화폐로 임금을 지급하는 지브롤터 유나이티드 구단을 소유한 회사로, 스페인 6부 리그 Union Deportive Los Barrios의 지분 80%도 갖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축구 선수 로베르토 카를로스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헤리티지 스포츠 홀딩스의 국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번 인수를 이끈 헤리티지 스포츠 홀딩스의 파블로 데이나(Pablo Dana) CEO는 리미니를 시작으로 축구계 전반으로 콴토코인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콴토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구단 운영이 투명해지고 각종 비리가 척결될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승부조작 및 자금세탁 방지를 요구하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목표와도 정확히 부합함을 강조했다.
데이나 CEO는 "암호화폐 기업들은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혁신자이다. 유럽의 축구 클럽과 암호화폐의 만남, 이들의 시너지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유럽 축구계는 암호화폐와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영국 암호화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7팀과 비트코인으로 광고비를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블록체인 앱으로 경기 입장권 판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