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신증권
[이코노믹리뷰=이성희 기자] 시장금리 급등세가 10월 금통위를 전후로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채권 약세, 수급 부담 등을 반영하며 큰폭 상승했다. 6일 한국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국고 10년 금리는 전일대비 10.8bp 급등하며 2,3999%를, 국고 3년 금리는 6.9bp 오른 1,719%를 기록했다.
높은 물가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한국의 경우 금융안정 목적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보다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이어졌다. 동시에 금리가 단기간에 걸쳐 빠르게 오른 것에 더해 손절성 매물과 수급 꼬임 등도 금리의 추가적인 급등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급등이 향후 진행될 추가 기준금리 인상 등 일련의 통화정책 이벤트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더라도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10월 금통위를 전후로 현재와 같은 금리 급등세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이번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통화당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후에 나타났다"며 "통화당국 차원의 물가 인식 또는 인플레이션 부담 인정이 당연히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금리 상승, 특히 한국에서의 금리 급등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통화당국 차원의 물가 문제 인식은 곧바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견제 의지를 시사하고, 이미 인플레이션 견제를 위한 통화당국들의 행보가 발동됐다고 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분출되는 겨우 통화정책 이벤트가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트리거로 작용했던 케이스들이 상당한 만큼 10월 금통위가 기준금리 결정과 무관하게 시중금리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