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02일 (로이터) 박예나ㆍ최하영 기자 - 8월 대내외 악재에 상승 압력을 키웠던 달러/원 환율은 9월에도 전고점을 넘어서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종합 기사는 하준우 차장 (대구은행)
외부적인 압력은 달러/원 환율이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이지만 당국 스탠스가 강경한 만큼 일시적으로 환율이 오르더라도 고점은 1225원 선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 상단이 막히면서 시장 내 포지션이 계속 매수 쪽으로 쌓이고 있어 만약 호재가 나온다면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 예상 거래 범위: 1190-1225원
▲ 김장욱 부부장 (신한은행)
미-중 갈등, 홍콩 사태, 한-일 갈등 등 기존 불안 요인들이 여전한 가운데 이같은 재료들이 당장 호전될 가능성이 작은 만큼 이에 달러/원 하방 경직성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되면서 이에 관련된 수급에 달러/원 상단이 관리될 가능성은 있다.
= 예상 거래 범위: 1205-1230원
▲ 박재성 차장(우리은행)
미-중 무역 분쟁 지속, 한국 수출 부진 지속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 한-일 관계 악화, 홍콩 시위 불안에 따른 불확실한 대외 환경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반등시 나오는 네고물량, ECB, FOMC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행 가능성으로 위험 선호 심리 회복, 그리고 미-중 무역 분쟁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어 환율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예상 거래 범위: 1190-1240원
▲ 조영복 차장 (중국공상은행)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요원한 한국 수출 회복세에 원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 협상에 따른 반짝 리스크 온 가능성은 있지만, 결과는 시장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미국은 무역 분쟁을 멕시코, 일본, EU로 확전 중이고 홍콩 시위 격화, 브렉시트 불안감, 한-일 마찰은 리스크 오프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인 채권 유입은 여전하고 주식 매도세도 크진 않은 편이라 급격한 원화 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 경계, 미국 개입설 등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이다.
= 예상 거래 범위: 1190-1230원
▲ 김동욱 팀장 (KB국민은행)
국제 무역 갈등에 한-일 무역 갈등이 더해지면서 한국의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1200원 선을 지지선으로 한 가운데 1210 중심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기저효과 등에 의한 수출 증가율 개선 가능성, 내수 부진에 의한 불황형 흑자 구도 형성 가능성, 경상수지 흑자 등에 의한 한국 CDS의 안정적 흐름 등을 예상했을 때, 궁극적으로 원화 가치는 점진적 강세 모멘텀을 확보해 갈 것으로 전망한다.
= 예상 거래 범위: 1195-1230원
▲ 고규연 차장 (KEB하나은행)
달러/원 1200원이 낯설지 않은 상황으로 1220원대 경계감 및 1200원 지지선으로 좁은 레인지를 지속하는 가운데 아직 환율은 아래보다는 위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미-중 무역 협상 우려, 대내외 경기 부진, 주식시장 약세로 1100원대는 낮아 보인다. 달러/위안(CNH) 향방에 연동하는 장세가 지속되겠지만, 달러/원 상‧하단이 막혀 딜러 포지셔닝은 제한적이다. 기술적으로는 1198원을 하향 돌파하면 1190 초반까지는 갈 수 있지만, 그 아래는 지지선들이 촘촘히 대기하고 있어 달러/원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위로는 1220원 상향 돌파시 1245원까지 열려있지만 경계감과 추석 네고 등으로 환율 급등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예상 거래 범위: 1195-1235원
▲ 김지은 과장 (NH농협은행)
달러/원 상승 압력이 우세하나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위안 약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한국 지소미아 종료 결정, 수출 및 설비 투자 부진에서 비롯된 국내 경제 여건 악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재료가 산재한 가운데 9월 FOMC 회의 결과에 연동하며 달러/원 환율은 변동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단, 높아진 환율 레벨 부담에 따른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예상 거래 범위: 1200-1230원
▲ 전승지 연구원 (삼성선물)
미-중 무역 긴장 지속, 홍콩 시위 불안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과 수출 역성장에 따른 국내 경기 부진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스탠스에 따라 달러/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계절적인 경상 공급 확대와 선박 수주 소식, 당국 개입 경계 강화는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 예상 거래 범위: 1200-1235원
▲ 김동영 선임매니저 (미래에셋대우)
시장의 주도적 이슈인 무역 전쟁과 글로벌 금리 인하에 대한 펀더멘탈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무역 협상 긴장감이 최고조에 있는 상황, 금리 인하 추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의 레벨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무역 긴장 완화 이슈가 나올 때마다 강한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레벨 부담은 확실하게 보이나, 상황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점은 환율 방향성을 제한한다. 10월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도 있어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예상 거래 범위: 1185-1230원
▲ 정성윤 연구원 (하이투자선물)
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여전히 환율의 하방보다는 상방 압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9월부터 미-중 간 신규 관세 공방이 시작될 예정인데 대화 가능성도 있지만 '타결' 기대는 낮다. 한-일 갈등도 현재진행형인 만큼 원화의 강세 반전 가능성은 작다. FOMC를 전후로 ECB와 BOJ의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는데 현재 공식적으로 드러나 있는 차별적 정책 스탠스 상 달러 강세에 우호적 여건이라 판단된다. 다만, FOMC가 이러한 불확실성 요인들을 적극 반영해 더욱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경우 달러 강세 흐름에 변곡점이 형성될 수는 있겠다.
= 예상 거래 범위: 1200-1245원
▲ 이영화 연구원 (교보증권)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 갈등 격화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과의 무역 갈등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기대도 약화되면서 원화 약세 요인이 우세하다. 연말까지는 미국과 유럽의 펀더멘털 차이 확대에 따른 달러 강세 여력 상승과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무역 분쟁 지속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1100원대 후반-1200원대 초반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 예상 거래 범위: 1185-1240
▲ 안영진 연구원 (SK증권)
달러/원 환율은 8월 초 이미 1200원을 상회한 후 1220원까지 고점을 높인 바 있다. 현재 기준에서는 예상된 매크로 이벤트가 위험자산을 보완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원화 약세가 단기적으로 가중되리라 보긴 어렵다. 달러 강세 압력을 바탕으로 최근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1200-1220원 구간을 예상한다.
= 예상 거래 범위: 1200-1220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