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12월05일 (로이터) - 유로존의 10월 생산자물가가 에너지 물가 상승에 따라 4년여래 최대폭 올랐다.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0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인 0.2% 상승을 웃도는 결과다.
전년비로는 0.4% 하락하며, 전망치 1.0% 하락보다 적은 폭 하락했다.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0.1% 상승하고 전년비 1.5% 하락했다.
10월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2012년 8월 이후 최대치로 확인됐다. 에너지 물가가 전월에 비해 2.6% 오른 영향이 컸다.
한편 전년 대비 하락률은 2013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에너지 물가가 전년동월에 비해 1.5% 하락에 그친 영향이다.
전월과 비교해, 의류 등 비내구 소비재 물가가 0.3% 상승했으며, 내구재와 중간재 물가도 각각 0.1% 올랐다.
기계류를 비롯한 자본재 물가는 전월과 변함 없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