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1월15일 (로이터) - 14일(현지시간) 미국 옥수수 선물이 2개월 만에 최저수준까지 내렸다. 트레이더들은 옥수수 수확이 거의 완료된 가운데, 공급량이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옥수수 12월물은 4-3/4센트 하락한 부셸당 3.37-1/2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에는 지난 9월12일 이후 최저인 3.37-1/4달러까지 내렸다.
대두 1월물은 5-1/2센트 하락한 부셸당 9.68-3/4달러를 나타냈다. 소맥 12월물은 3-1/4센트 오른 부셸당 4.27-1/2달러에 거래됐다.
옥수수 12월물이 전저점인 3.40-3/4달러를 밑돌면서, 기술적 매도세가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는 옥수수 생산량을 146억부셸로 발표했다.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돈 루스 U.S.원자재 회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수확량이 많았다"며 "최종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경쟁은 치열했다"고 진단했다.
전날 농무부는 옥수수 수확이 83%, 대두 수확은 93%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주 브라질에 내린 비를 포함해, 남미 기후 개선은 글로벌 생산 전망을 부양했다.
테리 레일리 퓨처스인터내셔널 선임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서부 마토그로소에 내린 비로, 투자자들은 향후 몇주 간 브라질 농업에 진척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밀은 반등했다. 숏커버링을 포함한, 기술적 매수세가 나타난 가운데 달러가 하락한 덕이다.
그레이던 총 라보뱅크 선임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밀의 경우 조만간 수출 경쟁력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