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미 연준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한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허 연구원은 "미국 달러인덱스는 2017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만큼 한국 등 신흥국 자산가격이 회복되기에 불리한 요인이다. 한국 등 미국 이외 지역들의 경기 및 기업 이익 창출 능력이 떨어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 증시는 당분간 조정 우위의 흐름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허 연구원은 "단기 조정 우위의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미국의 중기 싸이클 조정에 따른 경기 개선의 효과는 먼저 미국에 나타난 이후 다른 국가로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미국 주식시장의 우위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미 증시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 내내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탓에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후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했다"면서 "올해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국 등 글로벌 증시는 올랐지만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미국 주식시장의 여건은 양호하다. 경험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침체를 반영한 연속적인 금리 인하 국면 보다 1~2번 금리인하 정도에 그쳤던 보험성 금리 인하 국면에서 더 좋았다.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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