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31일 (로이터) - 지난 해 12월 산업활동은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감소하는 등 11월에 비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비스업생산은 11월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이어졌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31일 지난 해 12월 광공업생산이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의 생산 부진으로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비로도 자동차와 기타운송장비 생산 부진으로 6.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는 수출 부진에 부분 파업이 겹쳐 전월비 11.4% 감소했고, 기계장비도 전월비 4.0%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70.4%로 전월비 0.8%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비 0.2% 증가, 11월의 2.5% 증가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숙박음식점업은 1.9% 감소했으나, 금융보험과 전문과학기술이 각각 1.4%와 3.9%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비로도 2.2% 증가했다.
소매판매 전월비 4.0% 감소했다. 전월의 5.7%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비로는 2.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비 8.9% 증가했고, 전년비로도 2.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가 늘었으나,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비 0.3% 감소했다. 전년비로는 2.9%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비 0.3p 하락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보였다.
통계청의 어운선 산업동향과장은 "경기 흐름은 11월보다 위축됐지만 서비스업 증가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소비 조정압력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