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7일 (로이터) -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약세와 위험자산들의 강세까지. 밤사이 달러/원 환율을 둘러싼 대외 여건들이 하락 우호적으로 형성됐다.
어제까지 이틀 연속 반등 흐름을 이어갔던 환율이 오늘(7일)은 그 흐름이 주춤하면서 다시 하락쪽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밤사이 역외 거래에서 1160원대까지 추가 상승했던 환율은 이같은 하락 우호적인 대외 여건속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어제 서울장 종가보다 약간 낮은 레벨에 역외 거래를 마감했다.
관심속에 공개된 지난번 연준리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우위였다는게 확인되면서 간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계속됐고 위험자산들도 힘을 얻는 모습이었다. 110엔 아래로까지 추가 하락한 달러/엔 환율이 눈에 띈다.
그동안 글로벌 달러의 약세 분위기속에서도 아시아 통화들은 국제유가 약세 영향 등으로 달러화 약세 흐름에 상반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런만큼 국제유가의 급등과 뉴욕 증시의 랠리 등 밤사이 진행된 위험자산들의 강세에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일 요인은 사라졌고 이날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아직 달러/원 환율의 하락 추세가 훼손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참가자들의 숏 마인드가 득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최근 들쑥날쑥한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나 종잡을 수 없는 장중 수급에 이날 환율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집중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온만큼 관련 플로우에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 주요 뉴스
FED 회의록: 정책결정자들, 4월 금리 인상 논의...그러나 글로벌 우려로 신중론이 우세 달러, BOJ 현상 유지 전망과 온건한 FED 회의록으로 하락 유가, 예상밖 감소세 보인 美 재고지표에 5% 이상 급등 헬스케어/에너지주 랠리에 상승 ※ 국내외 주요 일정
⊙ 기재부: '16.4월 재정증권 발행계획(배포시), IDB 연차총회, 뉴욕 한국경제 설명회 및 G20 재무장관회의 출국 전 보도자료(배포시), 제180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배포시)
⊙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오후 9시30분), 2월 소비자신용 (8일 오전 4시)
⊙ 일본: 3월 외환보유고 (오전 8시50분)
⊙ 자넷 옐렌 연준 의장,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 연준 전 의장들과 뉴욕에서 열리는 폴 A. 볼커 저명인사 초청 프로그램에 참석해 1970년대 이후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 토론 (8일 오전 6시30분)
⊙ ECB 정책이사 브느와 꾀레, 피터 프렛, 이그나시오 비스코, 컨퍼런스에서 발언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