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04일 (로이터) -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4일 지난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영향에 대해 일본 경제가 우리 경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 불안요인이 일시에 해소되기 어렵고 올 한 해 상당기간에 걸쳐 누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주요국 정책변화, 금융시장 급변동 등 단기적 분석과 처방이 필요한 사안은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부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기 위해 앞으로 매주 1회 상임위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계획중인 은행에 대한 바젤3의 자본.유동성 규제도입, 보험사에 대한 IFRS2단계 도입, 증권사 NCR제도 개편 등 건전성 정책이 금융과 실물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하고 집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부채는 단순히 부실기업 정리차원이 아닌 미래 먹거리를 찾는 차원에서 관리해 나가고 정부내 협의체가 산업별 공급능력 조정, 경쟁력 강화방안 등 구조조정 방향을 결정하고 이를 감안해 채권단이 개별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에도 북한 위성발사, 미국.유럽 등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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