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5월16일 (로이터) - 중국 정부가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중국 4월 신규 주택 가격은 견조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주택 가격 상승률은 일부 도시들이 버블 사태를 막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게 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지방 정부들에게 버블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 시장 통제를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억제된 주택 수요와 느슨해진 신용 조건, 일부 지방 정부들의 구매 제한 완화는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 자료를 바탕으로 한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4월 평균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비 0.6% 상승했다. 지난 3월 기록과 같다.
전체적으로는 4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70개 주요 도시 대부분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비 상승했으며, 집값 상승을 기록한 도시 수 또한 3월의 65개에서 67개로 늘었다.
4월 평균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10.7% 상승해 3월 기록한 10.6% 상승보다 확대됐다.
정부는 금융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 둔화를 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동산 시장에 타격을 입히는 것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비판론자들은 중국 정부가 은행들에게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경제를 부양하라고 지시한 바 있어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지키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4월 집값 상승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4대 도시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NBS는 성명에서 "4대 도시들의 집갔은 전월비 0.6% 상승해 3월의 0.2%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방 도시를 포함하는 2선 도시들의 집값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2선 도시들의 4월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은 3월의 0.6%를 상회해 0.8%를 기록했다.
3선 도시들의 집값 상승률은 3월의 0.7%에서 소폭 완화된 0.5%를 기록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