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담배 점유율 상승과 부동산 분양사업 호조 등으로 올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시장점유율이 대폭 상승했다. 7일 KT&G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6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1조2559억원, 당기순이익 3255억원으로 각각 12.2%, 22.8% 늘었다.회사 측은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일반담배·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부동산 분양사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일반담배의 경우 올 2분기 국내 판매량이 103억 개비로 전년 동기에 비해 1억 개비 감소했다. 하지만 KT&G의 시장 점유율은 62.8%로 전년 동기에 비해 0.9%p(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62.9%로 신제품 ‘에쎄 히말라야’의 시장 안착과 주력제품의 한정판 출시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전자담배도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전용 스틱인 ‘핏’과 ‘믹스’가 편의점 기준 2분기 점유율이 33%를 기록해 전년 동기 15%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 수출은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14%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1% 증가한 251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서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경우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유통 채널 확대 등의 효과로 판매량이 늘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신시장인 아프리카·중남미·아태 지역 등은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부동산 사업은 매출액 1149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했다. KT&G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063억원과 4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5%, 7.6% 성장한 수치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