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블랙프라이데이 60%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지금 구독하기

작년 상장사 순이익 40% 줄었지만…배당은 그대로

입력: 2020- 02- 10- 오전 03:06
© Reuters.

지난해 국내 주요 상장사의 순이익이 40% 넘게 줄었지만 배당은 거의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작년 실적과 결산배당을 공시한 137개 상장사의 지난해 연간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은 21조3175억원으로 전년(22조171억원)보다 3.2%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이들 상장사의 연결 순이익은 101조4740억원에서 58조8838억원으로 42.0% 급감했다.

순이익은 급감했는데 배당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큰 폭으로 뛰었다. 137개사의 작년 배당성향은 36.2%로 2018년의 21.7%에서 14.5%포인트 올랐다.

40개사는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을 전년만큼 유지하거나 오히려 올렸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순이익은 8619억원으로 전년보다 72.5% 줄었지만 배당은 7301억원으로 1.8% 늘렸다. 네이버 또한 순이익(3968억원)이 36.8% 감소한 반면 배당은 547억원으로 19.1% 늘었다. 금호석유 삼성전기 GS건설 KT 현대백화점 등도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증가를 택했다. 부광약품은 2018년 순이익 1457억원에서 작년 73억원 적자로 돌아섰음에도 배당을 122억원으로 24.7% 늘렸다.

기업들이 어려워진 지갑 사정에도 배당을 줄이지 않는 것은 기관투자가의 스튜어드십(수탁자 책임 원칙) 채택과 행동주의 펀드 증가 등에 따른 주주권 행사 확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채택한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에서 배당성향이 낮고 합리적인 배당정책이 없거나 해당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 등을 중점관리사안으로 선정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도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특정일에 몰리는 ‘슈퍼 주총 데이’ 문제가 반복될 전망이다.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지난 7일까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3월 24일 정기 주총을 열겠다고 밝힌 기업은 총 238개사(유가증권시장 24곳·코스닥시장 214곳)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체 12월 결산 법인 2010곳의 11.84%에 달한다. 이어 3월 25일(87곳), 23일(79곳) 순이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올해도 '슈퍼 주총 데이' 여전…3월 24일 하루만 320개사

상장사 이익 급감해도 배당은 그대로…"주주환원 강화"

우리금융, 지주사 전환 첫 해…순이익 1조9041억 '선방'

주총 앞두고 주주행동 팔 걷은 한국투자밸류운용…"넥센, M&...

우리종합금융, 지난해 순이익 474억원…역대 최대 실적 경신

21년 만에 '주총 1호' 타이틀 내려놓는 넥...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