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4월 자동자 내수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조업일 수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락다운(Lock-down) 시행 등으로 글로벌 판매수요가 급감해 생산과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4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영향 지속 등 대내외 환경악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생산 22.2%와 수출 44.3%가 감소했다. 다만 자동차 내수 진작 정책 등으로 내수는 증가 8.0%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신차효과, 업계별 프로모션과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8.0% 증가한 16만7375대 판매했다. 국산차는 아반떼와 G80, GV80, 쏘렌토, XM3 등 최근 다양한 신차출시에 따른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6.4% 늘어난 14만4230대를 팔았다.
수입차 일본계 브랜드는 판매량이 64.4% 급감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지만 독일계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전년동월 대비 18.7% 증가한 2만3145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코로나19' 확산과 락다운(Lock-down) 시행 등으로 글로벌 판매수요가 급감해 전년동월 대비 44.3% 감소한 12만3906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SUV 수출비중 확대로 수출금액은 수출대수 보다 적은 36.3%가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비중은 17.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라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고 북미, 동유럽,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하이브리드차가 주도하며 전년동월 대비 28.3% 증가한 1만6869대를 판매했고 수출은 전기차가 견인해 11.5% 증가한 2만2235대를 수출했다.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중단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49.6% 감소한 1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