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최대 혜택가로 인베스팅프로를 시작하세요!최대 60% 할인 받기

현대해상, 노조와 성과급 놓고 '평행선'…28년만에 총파업 가나

입력: 2019- 02- 19- 오전 12:05
현대해상, 노조와 성과급 놓고 '평행선'…28년만에 총파업 가나

(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 노사가 경영성과급 지급기준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 측은 연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바꿨다고 항의하고 나섰다. 그러나 사측은 성과급 변경사항은 노조와 협의 대상이 아니라며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현대해상은 노조 설립 28년만에 총파업 위기에 놓였다.

현대해상 노조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측이 노조와 협의 없이 경영성과급 지급 기준을 변경해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사측과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파업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전했다.

김병주 현대해상 노조 지부장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노사합의로 하지 않으면 향후 회사는 성과차등도입 및 지속적인 지급기준 개악을 시도할 것이며 조합에서 이를 저지하기가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측은 성과급 최소 지급(기본급 100%) 기준을 당기순이익 2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 성과급 최고 한도를 기존 700%에서 850%로 변경했다.

이는 자산 규모는 증가했으나 성과급 지급 기준은 2012년 기준에 머물러 성과급이 과도하게 지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과거에는 성과급이 약 100~200%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 5년간 매출과 자산 등이 증가하면서 2016년과 2017년에는 지급 최대치인 700%의 성과급이 지급된 바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재는 자산 운용으로 인해 보험료 수익이 늘지 않아도 순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성과급 지급 기준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노조는 지급기준 변경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3일부터 본사 1층 로비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김병주 지부장은 "경영성과급이 최종 확정되는 3월 22일까지 집행부는 협상과 투쟁을 병행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쟁의 종료시점에서 경영성과급은 법적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IFRS17)에 따른 추가 자본확충 부담과 국내 보험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정체 위기 속에서 지난해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3735억226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현대해상뿐만 아니라 KB손해보험도 임금협상이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다. 노조는 임금 5% 인상,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등을 추진 중이다. 사측은 1% 임금인상과 호봉제 폐지, 희망퇴직 등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김종석(현대해상화재보험 부장)씨 부친상

신한금융, 토스와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도전장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등 강행하면 2월말 총파업"

사회적 대화 거부한 민노총 "이달 총파업"

민주노총, 내일 '2월 총파업'…점점 벌어지는 노·정관계

6분의 1 저렴한 다이렉트 車보험…'빅4' 10명 중 8명 ...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