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5일 (로이터) - 6월중 거주자 외화예금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596억1천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27억6천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달러화예금과 위안화예금이 각각 31억달러, 2억8천만달러 늘어나 6월말 현재 달러화예금은 500억달러, 위안화예금은 18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에 따르면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출입 결제대금 및 기관투자가의 정기예금 예치 등으로 증가한 한편 위안화예금은 일부 중국계 외은지점의 고금리 정기예금 유치 등으로 늘어났다.
한편 유로화예금은 기관투자가의 투자자금 회수로 9억달러 줄어, 최대폭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석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브렉시트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투자자금 회수도 있었지만 해외 직접투자와 관련된 예금 인출 영향이 서로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은 23억4천만달러 늘어 505억3천만달러, 외은지점은 4억2천만달러 증가해 90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512억9천만달러)은 비금융 일반기업예금 및 공공기관이 각각 19억4천만달러 및 2억달러 늘어나 총 22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예금은 5억6천만달러 늘어 83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