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10일 (로이터) - 사흘 간의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일본 증시가 10일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한 가운데 21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6% 오른 20,823.5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니케이는 20,823.66까지 상승하며 2년래 고점을 경신했다. 지수가 2015년 6월 기록한 20,952.71 위로 상승하면 1996년 이래 최고치가 된다.
전날 공휴일로 휴장한 일본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임금 지표 호조에 따른 엔 약세 영향을 뒤늦게 반영했다. (관련기사 미우라 유타카 선임기술적분석가는 "시장에서는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으며, 달러/엔이 강세 흐름을 유지하면서 니케이가 안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내 3위 제강업체인 고베제강은 21.9% 폭락했다. 지난 주말 고베제강이 품질 미달 제품의 데이터를 조작해 기준을 충족한 것처럼 납품해왔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엔 =JPY 은 112.60엔대에서 보합 거래됐다. 달러/엔은 지난 6일 고용지표 발표 후 북한 우려가 불거지기 전에 113.44엔으로 근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5% 오른 1,695.14에 마감됐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