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원화 강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물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함께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오전 9시54분) 로이터 호가창 KRGV5YUSAC=MG 에 따르면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65bp 수준으로 전일 대비 약 5bp 하락했다.
북한 관련 리스크가 고조되던 9월말 76bp 수준까지 올랐던 CDS프리미엄은 한동안 70bp 수준에 머물며 하방경직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65bp 수준까지 밀리면서 최근 들어 가장 뚜렷한 하락폭을 기록중이다. 이같은 배경으로는 우선 대북 리스크 완화 기대를 들 수 있다.
북한이 최근 도발을 중단한 가운데 북미간 관계 전환 기대 및 중국의 대북 특사 파견 등 북한 리스크 완화 기대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1년2개월래 최저치로 밀려나 있다.
이와 더불어 전날 체결한 한-캐나다 통화스왑 영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의 한 관계자는 "북한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타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물 CDS 프리미엄 하락폭이 컸던 이유는 한-캐나다 통화스왑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양국간 체결된 통화스왑은 사전에 한도를 정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고, 만기도 특정되지 않은 상설계약으로 강력한 외환부문 안전판을 확보하는 효과와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크게 개선시킨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