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09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6일(현지시간)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의 급락세를 과장된 것으로 간주하며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믿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1.0% 하락한 톤당 6282.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 하락한 6221.50달러로 밀리며 지난해 7월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구리는 주간 기준으로 5% 하락했다. 지난 2015년 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는 구리 가격을 압박했다. 이날 미국은 중국산 제품 340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실행했다. 중국도 같은 규모의 관세를 물려 중국이 말한 "대규모 무역전쟁"이 촉발됐다.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에서 BHP 빌리턴과 광부들 사이의 협상이 합의되기에는 요원하다는 소식은 구리 가격을 부양하는 효과가 있었다. 협상 마감시한은 3주도 남지 않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5% 하락한 94.019을 나타냈다. 달러는 약세 시 비철금속 가격을 부양한다.
아연은 1.3% 상승한 톤당 2,735달러로 마쳤다. 중국의 3분기 아연 생산이 2015년 이후 최저치로 감소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아연 가격을 끌어올렸다.
스테인레스 재료인 니켈은 1.8% 하락한 1만394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만3830달러로 낮아져 지난 5월1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알루미늄은 0.1% 상승하며 톤당 2,080달러로 마쳤다. 장중에는 2,07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4월9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감소 여파다.
납은 1.0% 하락한 톤당 2,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석은 0.4% 내린 톤당 1만9325달러로 마쳤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