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03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2일(현지시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비철금속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반영된 결과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도 휘말려 있는 상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1.6% 하락한 톤당 6,523달러로 장을 끝냈다. 장중에는 6,519달러로 지난해 12월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구리 가격은 지난달 7일 이후 1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중국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 관계를 재협상하는 방안을 물색 중이다. 일부 수입 상품들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선 여타 국가들의 보복 관세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6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는 51.0으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4% 상승한 95.048을 나타냈다. 달러는 강세 시 금속 값을 압박한다.
알루미늄은 1.6% 하락하며 톤당 2,09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아연은 1.1% 내린 톤당 2,822달러로 마쳤다.
주석은 거의 변화 없이 톤당 1만9750달러에 장을 마쳤다. 납은 1% 하락한 톤당 2,386달러에 장을 마쳤다.
스테인레스 강철의 원료인 철강을 만드는 재료인 니켈은 2.3% 하락한 1만4450달러에 장을 마쳤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