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02일 (로이터) - 5월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8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경제 제재가 시행되기 전에 물랑을 확보하기 위한 수입 증가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의 수입량은 27% 감소했다.
29일(현지시간) 각국 정부 및 선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과 중국, 인도, 일본은 일 평균 180만 배럴(bpd)의 원유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했다. 이는 지난해 9월래 최고량이며, 1년전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수입량은 일일 71만8004배럴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인도는 약 45% 급증한 70만 5200배럴을 수입했다. 일본은 32% 증가한 21만1097배럴을 수입했다.
다만 한국은 19만 3774배럴로, 27% 감소했다. 대이란 제재 재개를 선언한 미국으로부터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원유 수입 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아시아 4개국의 이란산 원유 구입량은 11월5일 대이란 제재가 발효될 무렵에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