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02일 (로이터) - 아연 가격이 2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아연 제련소들이 가격 하락에 대응해 생산을 10% 줄일 것이라는 보도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가격은 1.5% 하락한 톤당 2,854달러로 장을 끝냈다. 분기 기준으로는 12% 내렸다.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기록이다.
중국 최대 규모의 아연 제련소는 전날 보도된 생산량 감축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여타 제련소들이 완전하게 생산량 감축에 순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리는 0.1% 상승한 톤당 6,626달러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1% 하락했다.
스테인레스 재료인 니켈은 0.7% 상승한 1만489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좋은 분기 성적을 거뒀다.
납은 0.5% 오른 톤당 2,41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분기 기준으로는 중국의 환경오염 단속 속에서 0.6% 올랐다.
이날 글로벌 증시는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 분쟁에 연동돼 변동성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 반등하며 랠리를 펼쳤다.
제재 대상인 러시아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의 주주들은 이날 새로운 이사진을 선출했다. 미국 정부에 대한 유화책을 쓰면서 제재를 피하려는 목적에서다.
주석은 0.8% 상승한 톤당 1만97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후 반등에 성공했다.
알루미늄은 1.0% 하락하며 톤당 2,133달러로 마쳤다. 장중에는 4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