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7일 (로이터) - 대부분의 비철금속 가격이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더욱 심해지면 경제 성장에 피해를 줘 비철금속의 수요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구리와 알루미늄은 4월 이후 최저치 부근을 나타냈다. 아연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6% 하락한 톤당 6,7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692달러까지 내려가 지난 4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LME의 구리 재고는 1주일 전의 26만4575톤에서 23만4000톤으로 줄었다. 하지만 재고량은 지난해 수준보다는 높다. 공급이 풍부하다는 의미다.
미국이 중국산 상품 340억달러어치에 부과한 관세는 다음 달 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친 재무장관은 전일 트위터를 통해 재무부의 투자 제한 조치는 중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우리의 기술을 빼앗으려는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5.77까지 올랐다가 0.49% 상승한 94.74을 나타냈다. 달러는 강세 시 금속 값에 부담을 준다.
알루미늄은 0.1% 하락하며 톤당 2,1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135달러를 기록, 지난 4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아연은 0.6% 내린 톤당 2,84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815달러로 지난해 8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납은 0.4% 하락한 톤당 2,410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석은 0.1% 내린 톤당 2만100달러로 마쳤다.
스테인레스 원료인 니켈은 0.4% 상승한 1만4785달러로 마쳤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