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6일 (로이터) - 재고 증가 부담에 아연이 25일(현지시간) 장중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은 2% 하락한 2,858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연은 이날 장중에 지난해 8월7일 이후 최저가인 2,835달러까지 내려갔다.
아연 재고는 2,300톤 증가한 24만1525톤을 기록했다. 이는 3월1일 이후 83% 증가한 양이다.
꾸준한 재고 증가는 아연 가격이 붕괴된 것을 의미한다. 아연은 10여년래 최고가인 톤당 3595.50달러를 2월15일 기록한 이후 20% 하락했다.
앨러스테어 먼로 마렉스 스펙트론 브로커는 노트에서 "아연에 관련해서는 런던이나 상하이 선물거래소 둘 다에서 투기적 숏(매도)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 3개월물은 0.5% 내린 톤당 6,75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톤당 6,72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의 코델코에서 노조가 회사측의 임금인상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그나마 구리값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알루미늄은 0.9% 하락한 톤당 2,155달러로 장을 마쳤다. 니켈은 3.5% 내려간 1만4730달러로 끝냈다. 납은 0.2% 오른 2,420달러, 주석은 1.4%내린 2만125달러로 마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