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로이터) - 지난주(~6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수입 급증 영향에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330만6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18만9000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수입은 일평균 172만2000배럴 늘어 일평균 865만배럴을 기록했다. 그러나 4주 동안의 평균치는 전년동기와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간 산유량은 일평균 1052만5000배럴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1050만배럴을 넘었다. 그러나 EIA가 발표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산유량은 주간 산유량보다 매우 적었다. 주간 산유량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유가는 잠시 하락했지만, 시리아를 둘러싼 긴장에 시장참여자들이 주목하면서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학 공격에 대응해 이번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위협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날아든 소식도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알 아라비야TV는 사우디 방어군이 리야드로 날아드는 로켓을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EIA에 따르면,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112만9000배럴 증가했다.
정유공장 처리량은 일평균 8만3000배럴 증가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5%포인트 상승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에너지 헤지펀드 파트너는 "정유제품 수요, 특히 휘발유 수요가 강해 지난주 원유 처리량이 일평균 1700만배럴에 달할 정도로 정유공장의 원유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휘발유 재고는 45만8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142만5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104만4000배럴 감소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2만9000배럴 감소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