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4월11일 (로이터) - 주요 기관들이 내놓는 원유 수요 예상치가 서로 일치하는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데이터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원유의 수요공급 및 재고 자료의 투명성이 떨어지는 점 때문에 그동안 유가는 과도하게 변동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관련 자료를 취합하는 공동기구데이터이니셔티브(JODI)는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한 시도다.
OPEC의 아지즈 야하이 수석 리서치애널리스트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JODI 정보세미나에서 국제에너지국,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OPEC가 내놓은 원유 수요 예상치 관련 슬라이드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7월 3개 기관이 내놓은 지난해 세계 원유수요 예상치는 일평균 9500만배럴에서 9700만배럴 범위를 기록했다. 달을 거듭할 수록 각 기관 예상치의 격차는 감소했다.
야하이 애널리스트는 "일부 개선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2~3년 전에는 기관별 예상치가 일평균 200만배럴의 차이를 보였지만, 지금 차이는 일평균 약 100만배럴 정도다"라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