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10일 (로이터) -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수입 알루미늄 10%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보복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럽 금속산업단체 유러피언 알루미늄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러피안 알루미늄은 이메일에서 "우리는 EU가 WTO 규정에 따라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러시아와 중동, 중국 등의 시장에서 상품흐름의 방향이 유럽으로 바뀔 수 있다"며 "세이프가드 개시는 EU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모든 상품흐름 방향 전환에 대응해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대로 수입 철강제품에 25% 관세가 부과되면 아시아 철강이 유럽에서 홍수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내용의 연구를 개시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안 유러피안 알루미늄은 알루미늄제품 생산업체 80여곳을 대표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의 세계 최대 알루미늄 기업 루살이 미국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일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들은 "우리는 러시아 제재의 영향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며 "그동안 우리는 계속 시장을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