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모든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한 16개월간 금리인상을 끝내고 나머지는 경제 주체들이 알아서 하도록 할지 여부를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움직임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연준의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월에 금리를 동결했다. 12월 13일 올해 마지막 FOMC 이전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이번 달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만연하다.
7월 26일 금리 결정을 몇 주 앞두고 발표되었던 6월 미국 고용, 임금, 소비자물가지수의 고무적인 둔화를 금리인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를 가늠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미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느끼고 있다. 6월 인플레이션은 하락했고 실업률도 하락했다. 물가와 실업률은 일반적으로 역상관관계를 갖는다.
미국 노동시장 성장률은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가장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용주들은 여전히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고용 속도는 2019년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빠르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달 초에 9월부터 금리인상을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한편 캐나다 인플레이션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중앙은행의 통제 범위 내로 떨어졌다.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두 차례 더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으므로, 7월 금리 결정뿐만 아니라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채권수익률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국채에서 벗어나 금과 같은 잠재적 안전자산은 물론 원유, 주식과 같은 진정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미국 달러 지수다. 달러 지수는 15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지난 4주 동안 유가의 9% 랠리를 견인한 이후, FOMC를 앞두고 반등했다.
유가 강세론자들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지속적인 유가 하락을 상쇄할 수 있는 호재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파월 의장이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말하거나 그렇게 암시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80달러가 저항선보다는 지지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인상이 확실하게 종료된다면 금 가격도 1,900달러선을 벗어나 2,000달러를 향해 다시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켰다는 성과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 상승에 그쳐 전년 동기의 40년래 최고치 9.1% 상승과 대조적이었다. 연준 의장은 승리를 자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하는 경우에 대비해 또 다른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덧붙일 것이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대응책을 열어 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Bankrate.com의 블로그를 통해 세라 포스터(Sarah Foster)는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및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대출 차입 비용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환능력에 어려움이 생기고 가계로의 신용 흐름이 긴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며 “미국의 상위 저축계좌 수익률이 15년래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주택, 의료 및 보험 카테고리에서 더 완고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과정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연준 위원들은 현재 높은 수준의 근원 물가지수에 아직은 만족하지 않을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옵션을 열어 두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연준이 모든 금리인상을 끝냈다고 분명히 하게 되면, 여전히 필요한 차입 비용의 긴축을 일부 풀어 주는 금융여건 완화를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수 있다.
유가 강세론자들은 여름철에 수요가 급증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산유국들이 감산에 나서는 경우 유가가 90달러 이상이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벌써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월가에서는 거의 1년 반에 걸친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며 축하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연준은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다가 경기침체로 인해 방향을 바꾼다면, 박수를 보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유가 및 원유 시장 동향
지난주 동안 유가 80달러 이상을 바라보는 OPEC의 전망이 힘을 얻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필사적인 공세 속에서 이미 OPEC의 감산 레토릭으로 포위된 원유시장에서 공급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 시설을 계속 공격했고, UN이 중재했던 흑해곡물협정 탈퇴 이후 흑해에서 선박을 나포해 긴장이 고조시켰다. 이에 유가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의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Suhail al-Mazrouei) 에너지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OPEC이 공급 축소가 필요하다면 “전화 한 통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WTI유는 1.9% 상승한 77.07달러로 마감한 이후 최종결제가격은 76.83달러였다. 일주일 동안 WTI유는 2.2% 상승했다. 그 이전 3주 동안에는 2.1%. 4.6%, 2.1% 상승했다.
금요일에 9월물 브렌트유는 1.8% 상승한 81.07달러로 마감한 후 최종결제가격은 80.89달러였다. 일주일 동안 1.5% 상승했고, 그 이전 3주 동안에는 1.8%, 4.8%, 1.4%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 유사는 6월에 4% 상승했고 7월에도 지금까지 약 9%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각각 일일 100만 배럴을 감산하고, 여기에 러시아가 추가적으로 일일 50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기로 약속하는 등 감산 발표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해 연준의 덜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사되면서 이러한 유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성장률 부진과 최대 원유 소비국 미국의 여름 성수기 휘발유 수요 불안정으로 인해 OPEC 목표치인 80달러 이상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았다.
WTI유 전망
SKCharting.com의 수석 트레이딩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WTI유가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마침내 200일 단순이동평균 76.70달러를 돌파해 추가 상승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100일 단순이동평균 73.50달러 및 50일 지수이동평균 72.90달러는 상승세가 50주 지수이동평균 78.40달러 돌파를 주저하는 경우 하락 시에 동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1차 저항선 78.40달러가 결정적으로 뚫린다면 상승세는 100주 단순이동평균 85.20달러 및 월간 중간 볼린저 밴드 86.20달러의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금 가격 및 시장 동향
금 가격은 지난 화요일에 거의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 분위기로 전환하고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 이후 7주래 고점을 기록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뉴욕 COMEX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지난 금요일 1,963.90달러로 마감한 이후 최종결제가격은 1,966.60달려였다. 일주일 동안 이전 주 금요일 1,964.40달러 종가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1,988.25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5월 2,000달러 돌파 이후 최고치였다.
금 현물 가격은 금요일에 0.4% 하락한 1,961.96달러였다.
금 현물 가격 전망
SKCharting의 딕싯은 금의 단기 강세 반등이 30달러 조정으로 1,987달러 고점에서 1,957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숨을 고르고 있고, 지난주에는 미미하게 상승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50일 지수이동평균 1,949달러는 다음 지지선이 될 수 있으며, 이후 4시간봉에서 100일 단순이동평균과 200일 단순이동평균의 중요한 합류 지점인 1,941달러가 중요하다고 했다.
“금 가격 상승세는 가치 구간 테스트에서 모멘텀을 방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가 조정으로 인해 1,925달러 및 1,900달러까지 더 깊이 하락하게 될 것이다.”
“금이 수평 저항선 1,968~1,978달러 위에서 매수세가 강해지면 구간 고점 1,987달러를 리테스트하고 달파하고, 다음 구간인 1,996달러 및 2,009달러까지 상승한 후 2,035달러에 진입할 수 있다.”
천연가스 가격 및 시장 동향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여름철 더위로 인한 냉방수요 급증으로 7월 한 달간 전력 소비가 급증한 이후 7월 첫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NYMEX 헨리허브 8월물 천연가스 선물은 지난 금요일에 2.7130달러로 공식 마감한 이후 최종결제가격은 2.724달러를 기록해 1.4% 하락했다. 이전 세션에서 6% 상승 이후 차익 실현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주 동안에는 천연가스 가격 6.85% 상승했다. 그 이전 주에는 1.7% 하락, 7.7% 하락한 이후였다.
휴스턴 소재 에너지시장 자문업체 겔버&어소시어츠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랠리의 대부분은 당국의 끊임없은 수치 수치 수정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았던 전력 소모량이 주도했다고 말했다.
“오늘 또 한 번의 전력 소모량 대량 감소가 보고되었는데, 이번에는 일일 23억 7천만 입방피트가 감소했다. 이는 이번 주에 마지막으로 감소된 수치다. 그러나 이전에 발표된 전력 소모량 변화 수치는 이번 주에 사용량 측정 어려움 때문에 계속 수정되고 있다.”
“데이터 수정 이후에도 전력 소모량은 일일 467억 입방피트로 여전히 지금 시기로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번 주 천연가스 시장 심리에 도움이 된 것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복원하는 대가로 천연가스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피하려는 시도였다. 목요일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랠리는 푸틴 대통령의 그러한 도박에 대한 반응이었고, 성공하는 경우 글로벌 천연가스 재고를 줄일 수 있다
금요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 시설을 계속 공격하고 흑해에서 선박을 나포하면서,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탈퇴 이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제재에 대한 의견을 바꾸지 않고 있고, 러시아의 수출 생명줄인 터키는 푸틴이 초래할 수 있는 글로벌 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식량 공급 제한 위기 속에서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 복귀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 전망
SKCharting의 딕싯은 4시간봉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중간 저항선이자 200일 단순이동평균인 2.56달러가 즉각적 지지선으로 역할을 하고 있고, 단기 가격 움직임은 100일 단순이동평균 2.66달러의 좁은 범위 내에 갇혀 있다고 했다.
또한 딕싯에 따르면, 중기 전망은 2.53달러 수준에서 동적으로 위치한 50일 지수이동평균 위의 안정성으로부터 뒷받침되는 강세 반등에 호의적이다.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 2.66달러를 돌파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며, 강세 모멘텀 지속 시 구간 고점 2.84달러를 리테스트하고 심리적 지지선 3.00달러로 이어질 것이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및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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