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4월05일 (로이터) - 지난주(~30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공장 처리량은 증가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23일)에 비해 461만7000배럴 감소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24만6000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공장 처리량이 일평균 14만1000배럴 확대되면서 원유재고가 감소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7%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정유공장들은 계절에 따른 유지보수작업 이후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에 대비해 설비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클리퍼데이터의 맷 스미스 원자재 리서치 디렉터는 "걸프만의 정유공장 처리량이 일평균 910만배럴을 넘어서면서 원유재고에 영향을 미쳤다"며 "또한 적은 수입량이 원유재고 수준을 700만배럴 이상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걸프만의 원유재고가 전년대비 21%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366만6000배럴 증가했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은 일평균 1046만배럴로 주간 신기록을 경신했다. 전주 일평균 1043만3000배럴보다 증가했다.
ICAP의 월터 짐머맨 수석 기술 애널리스트는 "높은 산유량 수준을 비롯해, 현장에는 일시적 원유재고 감소를 무색하게 할 수 있는 더 큰 사안들이 있다"며 "원유 수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유가는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휘발유 재고는 111만6000배럴 감소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126만4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53만7000배럴 증가했다. 시장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113만4000배럴이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입은 일평균 84만7000배럴 감소했다.
원유 수출은 일평균 200만배럴을 넘어섰다. 루이지애나주 원유항(LOOP)에서 초대형유조선이 두번째로 원유를 싣고 출항했기 때문이다. LOOP는 미국 최대규모의 사설 원유 터미널이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