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29일 (로이터) - 알루미늄 가격이 28일(현지시간) 3개월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감산이 공급에 예상만큼 큰 타격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0.9% 하락한 톤당 2027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2018.75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의 겨울철 난방 시즌이 지난 15일 끝났다. 중국은 북부지역 도시 중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28개 도시의 제련소들에게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생산량을 30% 줄일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실제 감산량은 예상치를 하회해 가격을 압박했다.
LME 창고의 투자자들이 활용 가능한(on-warrant) 알루미늄 재고는 3.4%, 3만5025톤 줄어 99만6500톤을 기록했다. 반면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알루미늄 재고는 94만318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맞서 관세를 부과할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언론인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달러 강세도 산업금속 가격을 압박했다. 달러 강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금속 수입가격을 높여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LME 창고에서 구리는 0.2% 내린 톤당 6665달러로 장을 마쳤다. LME 창고의 구리 재고는 4200톤 늘어 38만8175톤을 기록했다.
LME에서 아연은 0.3% 상승한 톤당 3284달러로 마감했다. 납은 0.8% 오른 톤당 2425달러에 마쳤다.
주석은 강보합 수준인 톤당 2만890달러로 장을 닫았다. 니켈은 1% 오른 톤당 1만3130달러로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