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19일 (로이터) -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과 달러 약세가 한주간 유가를 다시 끌어 올렸다.
이날 WTI는 34센트, 0.6% 상승한 배럴당 61.68달러에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4% 상승해, 전주의 10% 하락에서 벗어났다.
브렌트유는 51센트, 0.8% 오른 배럴당 64.84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8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 상승했다. 직전주에는 8% 하락한 바 있다.
글로벌 증시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약 2년 만에 가장 좋은 주가 성적이다. 이날 미 달러는 반등했지만 여전히 9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을 올린다.
빌 바루치 불루 라인 푸처스의 대표는 "달러의 역할을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다"며 "달러 약세가 원유를 크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4주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장기간의 증가세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2월16일까지 한주간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7개 늘어 798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급증, 석유수출국기구(OECD)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을 하루 180만배럴 줄이고자 애쓰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