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06일 (로이터) - 5일(현지시간) 구리가격이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랠리가 주춤하고 수요와 공급이 비교적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한 결과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1.8% 상승한 톤당 716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7220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달 임금이 급등했지만 투자자들의 달러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완화하지 못하면서 달러는 3년래 최저치 수준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임금은 8년여래 가장 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ABN암로의 캐스퍼 버저링 애널리스트는 "달러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금속 수입 가격을 낮춘다.
헤지펀드와 머니매니저들은 지난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구리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줄였다.
니켈은 2.4% 오른 톤당 1만3745달러를 기록했다. 니켈은 지난 2일 4% 급락했다.
알고넛증권은 "중국의 스테인리스 강의 일부 제련소는 현재 니켈 가격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일주일 간의 중국 춘절(음력 설날)을 앞두고 이미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LME에서 납은 1% 하락한 톤당 2652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연은 1.3% 오른 톤당 3548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0.1% 상승한 톤당 2211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은 중국의 겨울철 감산으로 생산량이 연간 100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석은 1.8% 오른 톤당 2만1920달러로 끝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