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03일 (로이터) -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2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가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굴착업체들이 유전으로 돌아왔다.
2일(현지시간)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2월2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6개 늘어 765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다.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1년 전 583개와 비교하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유가가 2년 간의 하락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 2016년 중간부터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번 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약 65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해 WTI는 평균 50.85달러에 거래됐다. 2016년에는 43.47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63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며, 내년에는 58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업체 코웬앤코에 따르면, 유가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자신들이 모니터링 대상 에너지 개발업체 65곳 중 30곳이 지난해보다 투자를 5% 늘리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